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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일기 2024년 3월

서리나 2024. 6. 19. 17:57

 

 

2월보단 월 공부시간이 늘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어쨌든 중급회계 원가관리원리 기본강의를 완강했고,

세법과 경제학 기본강의를 듣고 있다.

 

나는 중회랑 원가할 때만 해도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경제학에서 1차로 멘탈이 붕괴되었고,

세법에서 2차로 멘탈이 붕괴되었다.

 

어느정도냐면, 진짜 너무 화가나서 책을 곰처럼ㅋㅋ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오글거리넹..ㅎㅎ)

근데 진짜 진짜 진짜. 나한테 그런 야수의 면모가 있다니.

놀라웠다. 근데 진짜 개빡친다.

 

경제학은 걍 암기해야 되는게 와다다다다다 쏟아져서 빡치고 문제 넘 많아서 빡치고 그래프가 왜 이렇게 되는건지 이해하는 과정이 빡치다. 진짜 분조장같은데 진짜 누구나 다 그럴 것이다. 똑똑이 빼고..

 

세법은........하아아아아아^^

일단 강의를 들으면서 저게 뭔소리지 하다가 끝난다.

그러다가 그냥 아ㅋ 대충 ㅇㅋㅇㅋ 하다가 이제 개발려서 질질 짜면서(울지는 않는다) 기본서를 뒤적이고, 그러다보면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또 기분이 좋아졌다가 1시간 뒤 까먹은 나를 보면 또 개빡친다.

 

후........

걍 닥치고 ㅈㄴㅈㄴㅈㄴ 하는 방법말곤 없는 듯하다.

 

그래도 다행인건 마음이 꺾이진 않았다.

약간 무슨 기분이냐면,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이런 마인드. 어쩔 수 없다. 나 여기서 그만두면 뭘 해도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되어버릴 게 분명하다.

 

세번째 수능도 울면서 봤는데(이건 실제로 울었음..국어랑 수학 때문에 빡쳐서) 끝까지 다 했으니까 이것도 끝까지 할거다. 그리고 삼수의 보상을 아직 받지 못했다. 나는 그 밀린 보상을 이번 CPA 시험을 통해 받을거다.

 

나는 집착광공이 될거다.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을거라고. 아아만 마시고 뭐냐 밥도 안먹고 어쩌고 집착광공의 조건 있던데 오냐 함 해준다ㅡㅡ

 

사실 나는 진짜 걍 개ㅐ애ㅐㅐ 하찮은 풀 한줄기지만 부러지지 않고 뽑히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서 결국은 아 쟤 결국은 하네 지독하다 이런 소리 듣는 사람이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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