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근로] 감사합니다. oo대학교 입학처입니다.

#서론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2021년 9월부터 2022년 2월 18일까지 국가근로를 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국가근로를 신청한 후, 원하는 부서에 지원서를 넣으면 된다.
(말이 지원서지 "그냥 뽑아듀세영><"을 정중하게 쓴다.)

첫 출근을 할 때, 굉장히 무서웠다.
군기 바짝 들어서ㅋㅋㅋㅋㅋㅋ 저,,,여기 근로학생으로 왔어요,,,,, 이랬다.
그렇게 오자마자 나는 전화지옥을 맛보게 된다.

입학처의 9월은 너무 무서웠다...
근로학생이 4명이었는데, 4명 모두 전화받느라 너무 바빴다.
입학처는 9월, 10월, 11월, 12월, 1월, 2월 모두 바쁘다.
근데 오히려 바빠서좋았다. 시간이 잘가서ㅎㅎ
 

#업무

전화응대..
파쇄기에 종이 파쇄하기..
선생님들이 부탁하시는 잡 업무 하기..
커피 내리기..
등등..

주 업무는 전화응대다.
수시, 정시, 편입학에 대해 물어보시면, 답변을 드린다.
근로학생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면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거나 전화를 돌려드린다.

전화응대를 하기 위해서는 수시, 정시, 편입학 모집요강을 잘 알아두어야 하는데
하다 보니 어느 정도는 외워지더라,,ㅎㅎ
 

#후기

결론만 말하면 완전 추천!

첫 번째, 내가 운이 좋아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같이 근로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다들 너무 성격 좋고 잘 맞아서 근로하러 가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조금 힘들긴 했다...ㅎ 조금이 아니라 많이...ㅎ)
입학처에서 근무하시는 교직원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신 분들이었다.
근로학생들을 신경 써주시는 게 정말 잘 보였다.
명절 때 선생님 사비로 명절 선물을 주기도 하셨고,
먹을 게 있으면 나눠주시는 등 되게 소소하게 혹은 크게 많이 챙겨주셨다.

두 번째, 업무강도가 낮다.
2022년부터는 최저시급 9,160원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데, 최저시급을 받는 아르바이트생들 중 업무강도 낮은 걸로는 상위권이 아닐까 싶다. 일단 전화응대만 잘하면 된다. 잘!
 

#그럼에도 국가근로를 그만두는 이유

2022년 2월 18일이 마지막 근로일이었다.
당연히 학교에 있는 한 계속하려고 했는데, 소득분위 때문에 국가근로가 불가능해졌다.
소득분위 8 분위까지만 국가근로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에도 당연히 될 줄 알았지ㅠㅠㅠㅠㅠㅠ
심란한 마음을 안고,,, 이거는 공부하라는 계시로 알고,,, 공부나 해야겠다...

FIN
@seoooor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