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행

[무지개 강릉여행_1일차]강한 비바람 후 쌀쌀한 날씨

서리나 2022. 1. 5. 18:00

#계기

잉잉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타인의 평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었고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지나친 욕심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저 '내 사람들'만큼은 나를 좋아해주길 바랄 뿐이다.
모두가 나에게 등을 돌려도 상관 없다. 애초에 기대한 적도 없으니.

그렇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에게로부터 돌아서는 것만큼 아픈 것도 없다.
모든 사람들이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몰면, 손을 놓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던 나의 사람이,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화살을 쏘면, 기꺼이 대신 맞아주겠다고 다짐했던 나의 사람이,
벼랑끝에서 화살을 맞고 있는 나를 외면하는 것만큼,
아니, 나를 벼랑으로 몰고 화살을 조준하는 것만큼,
아프고 괴로운 것은 없다.

2021년 9월 어느날, 나는 벼랑끝으로 밀려나서 화살을 맞기 시작했다.
나는 벼랑 끝에 달려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있게 되었다.
여기서 조금만 삐끗하면 그대로 추락한다. 다리에 힘을 주고 정신을 붙잡아야 한다.

#강릉역

짱맛이었음


내가 정말 좋아하는, N수를 같이했던 친구와 강릉으로 떠났다.
점심도 못먹고 만난 우리는, 강릉역에서 에그박스를 먹었다.
에그드랍이랑 비슷한데 배고파서 그런지 정 말 맛있었다.

어두컴컴~,,,


맛있게 먹고나서 강릉역 밖으로 나왔는데, 비가 왔다ㅎㅎㅎ
9월이라 더웠는데 오히려 시원하고 좋았다.

#시도푸딩

어이없음 그 자체


14시~15시 사이에 도착했는데, 재료가 소진되었다고 문이 닫혀 있었다.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ㅠㅠ
하ㅋ 강릉에 갈 명분이 또 생겨버렸네ㅋ
시도푸딩 먹으러 어쩔 수 없이 또 가야겠다ㅎㅎㅎ

#강문떡갈비

치즈 봐,, 존맛,,

와 진짜 정말 여기는 그냥 레전드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기억상으로는 치즈떡갈비를 먹었던 것 같은데, 떡갈비 위에 덮여있는 치즈가 너무 환상적이었다.
넘 행복 *>///<*

#346커피스토리

영-롱

샤인머스켓 타르트랑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나,,,샤인머스켓 처돌이,,,,,,,
그런데,,, 조금,,별로,,,,큼,,,ㅎ
너무 달았다,,근데 맛있긴 했음!

 

#강문해변

히히

밤이 되었다ㅎㅎ
계속 오던 비는 서서히 그치고,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다.
우리는 강문해변을 따라 계속 걸었다.
계속 계속 걸었다.

밤바다는 정말 시원했고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간간히 쏘아올리는 폭죽도 아름다웠다.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가게들도 아름다웠다.
화기애애하게 웃고 떠들고 있는 사람들도 아름다웠다.

이 날의 날씨는 마치 내 기분같았다.
"강한 비바람 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내일은 무지개가 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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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인스타그램 @seoooor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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