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공부 기록

N년전 이투스 247 다녔던 후기(feat. 쌩삼수 후기)

서리나 2021. 11. 7. 18:00

#11월,,,

11월,, 이정도 온도와 습기,,,
이제 이 맘때만 되면 몸이 먼저 안다.
수능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기라는 것을..
고3, 재수, 삼수를 거치면서 몸이 아직 수험생에서 완전히 벗어나질 못했나보다ㅋ
그리고 이투스 다니던 시절이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생각이 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투스는 점바점이라고 했다.
ㄹㅇ이다.
점바점이다.
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ㄹㅇ!!!!!!!!!!!!!!

 

#이투스 247 시스템

오전 8시까지 등원. 카드를 찍으면 부모님께 등원 확인 문자가 간다.

오전 8시 ~ 오후 12시 10분 : 공부
오후 12시 10분 ~ 1시 : 점심시간
오후 1시 ~ 오후 6시 : 공부
오후 6시 ~ 오후 7시 : 저녁 시간
오후 7시 ~ 오후 10시 : 공부
(오후 10시 ~ 오후 12시 : 자율 공부 시간)

8시에 등원하면 카운터에 놓여있는 학습지 한 장을 가져가서 풀고 제출한다.
그러면 채점 하신 후 돌려주신다.
그리고 점심먹고 바로 영어듣기 문제를 풀고 제출한다.
그러면 채점 하신 후 돌려주신다.
그리고 저녁먹고 단어 시험을 보고 제출한다.
그러면 채점 하신 후 돌려주신다.

나머지는 완전 자율 학습!

암,,ㅇ,,,오케이,,,! ^___^

 

#이투스 247 후기

재수 때는 재밌었다. 뭔가 되게 열심히 사는 기분.
매일 매일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달성해 나가는 성취감.
작년에는 몰랐던 것들이 이해가 되는 학문적 즐거움.
그냥 열심히 사는 나에 취해 힘든 것도 모르고 열심히 공부했다.
(이때 내가 정말 제일 많이 좋아하는 친구도 만났다ㅎㅎ)
그 친구 덕분에 지겨웠던 재수 생활이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유냐 사랑해 ^3^



삼수 때는 진짜ㅎㅎ 지옥같았다. ㅈㅣ옥 그 자체.
진짜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다가도 화가 나고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나는 분조장인걸까 라는 생각도ㅋㅋㅋ 했다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분노했다. 나는 어른이니까,,,!)
그 친구와 삼수도 같이 했는데, 진짜 그래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친구 없었으면 도중에 수능이고 대학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그만뒀을 거야.
정말 끔찍 너무 끔찍 매우 끔찍 리얼 끔찍



매일 오전 6시 20분 기상.
학원 오전 8시까지 등원.
학원 오후 10시 하원
집 도착하면 밤 12시
씻고 야식먹고 조금 쉬면 새벽 1시 2시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생활을 2년 연속으로 하면 사람이 ㄹㅇ 미친다.
와 나 어떻게 했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거지?
진짜 다들 진심으로 존경한다.
다들 너무 멋있어.

 

#삼수 후기

고3, 재수 그리고 삼수 내내 수능 만점이 목표였던 나에게,
처음에는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에 만족하기 참 어려웠다.
고3 현역때 갈 수 있었던 학교보다도 낮은 대학교라서ㅎㅎㅋㅋㅋㅋ

그러나 후회는 없다. 정말로. 모든 걸 다 걸고 맹세할 수 있다.
3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노력했다.
정말 치열했고, 치열했고, 치열했다.
그리고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고 1 영어 수업시간 때 갑작스럽게 정했던 좌우명이 지금의 좌우명이기도 한데,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이다.

나는 삼수를 하면서,
세상에 열심히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세상에 부지런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성실함과 꾸준함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본 이 경험은 내 삶의 태도를 바꾸어주었다.
나를 열심히, 부지런히, 성실히 그리고 꾸준하고자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게 해주었고, 지금도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말 위로 많이 받았던 글,,

 

#결론

재수는 추천
삼수는 비추천
그래도 삼수한 것에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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