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서리나 2022. 1. 27. 18:00

포스팅해 온 글들을 꾸준히 봐주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내가 블로그에 주로 올리는 내용들은, 계속 절망감과 맞서 싸우면서 극복해 내고자 하는 과정들이었다.
완전히 극복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거의 이겨냈고, 심지어 많이 성장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궁극적인 이유는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승리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1.2021년은 인간관계로 정말 많이 힘들었던 한 해였다.


폐쇄적인 집단 안에서 모두에게 사랑받고자 노력했었다.
모두와 잘 지내고자 노력했음에도, 그게 오히려 독이 되었던 적도 있었다.
당시에는 정말 억울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부족한 탓이더라.
사실 대단하지도 않은 내가, 어떻게 모두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국민 MC 유재석도, 연느님이라고 불리는 김연아 전 선수도, 그들이 혹은 그들을 싫어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텐데.

애초에 모두와 잘 지낸다는 말을 성립이 불가한 문장인 것 같다.
10명이 있으면 2명은 날 싫어하고 1명은 날 좋아하며, 나머지 7명은 관심이 없다고 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과 같이 행복하게 나만의 인생을 살면 되는 거다.
그 누구도 잘못되지 않았다. 그 누구도 모두에게 나쁜 사람은 없다. 다만 서로 안 맞는 사람들만 있는 거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이제 나는 그걸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어떠한 이유로든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해명하고 싶지 않다.
어떠한 이유로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이상 이유를 묻고 싶지 않다.
그냥 나라서 싫은 거고, 그냥 나라서 좋은 걸 테니까.

2. 2021년은 리더십과 협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한 해였다.


2021년에는 단과대학 학생회 국장으로 활동했다.
평소에는 좋은 언니, 누나, 동생이 되고 싶었지만 일할 때만큼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되고 싶었다.
지원하여 면접을 보고 들어온 학생회원이라면, 다 같이 자발적으로 적어도 싫은 티는 내지 않고 일하기를 바랐었다.
'착한 성격'에 콤플렉스가 있는 나는, 착하니까 호구가 되는 국장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착하다는 말을 정말 싫어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후에 포스팅 하겠다.
그래서 마감일보다 일찍 기간을 정해두고 수시로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가졌었다.
많은 일상을 공유했던 누군가가 그 과정들을 보며, 내가 리더가 아닌 대장 같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진정한 리더는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팀원들이 알아서 따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납득할 수 없었다.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데?
더군다나 그 누군가는 그 당시에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훗날 그 누군가가 직접 겪어보더니 나한테 그러더라. 대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그래도 나는 좋은 리더란 어떤 사람인지 계속 탐구해왔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대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말에 동의 하는 것은 아니다.
지인에 따르면, 좋은 리더란 팀원들이 알아서 따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아 그럼 내가 본받을만한 사람이 되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다 우연히 읽은 책 내용 중에 '좋은 리더가 되는 법'이 있더라
조만간 이 주제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이처럼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성장'이다.
더 큰 내가 되기 위함이다.


FIN
인스타그램@seoooor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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